24시간 고강도로…주민 긴급대피령 내렸다 해제
항공모함이 참가한 한미연합훈련이 28일 오전 6시 서해상에서 시작된 가운데 북한의 포격도발 징후가 일시 포착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서해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28일부터 12월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28일 연평도 해병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연평도=안주영 jya@seoul.co.kr
연평도=안주영 jya@seoul.co.kr
한미 해상 연합훈련 첫날 연평도에 군에 경계 태세가 강화 속에 k9자주포 진지에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안주영jya@seoul.co.kr
안주영jya@seoul.co.kr
나흘간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은 24시간 고강도로 실시되며 통상적인 해상훈련과 마찬가지로 서해 격렬비열도 이남에서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연합훈련은 야간훈련을 포함해 24시간 고강도로 실시된다”면서 “훈련장소는 통상적으로 해상훈련이 진행되는 서해 어청도와 격렬비열도 해상 등으로,평소보다 더 북쪽 해상에서 훈련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첫날에는 한미 양국 전력이 전술기동을 하면서 특정 장소에서 상봉하고 항모전단을 호송하는 훈련을 위주로 실시된다”고 전했다.
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북한의 방사포 발사 징후가 포착돼 군 당국이 연평도 주민과 취재진,재해복구인력 등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가 11시57분께 해제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북한의 122㎜ 방사포와 해안포 발사 징후가 포착돼 군이 긴급 대비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포격이 있었던 북측 개머리 지역에서 방사포가 전개되고 해안포의 포문의 추가로 열리는 등 발사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아침부터 여러 차례 폭음이 청취돼서 현지 부대장인 연평부대장(지역 통합방위본부장)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것”이라며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해상 연합훈련 첫날 연평도에 군에 경계 태세가 강화 속에 포성이 들리자 연평 초등하교 인근 대피소로 피신해 있다.
안주영jya@seoul.co.kr
안주영jya@seoul.co.kr
서해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28일부터 12월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28일 오전 11시20여분경 북측의 해안포기지에서 발포징후가 발견, 공습경보가 연평도에 발령됐다. 이에 경고방송이 나오자 재해복구 인원들과 취재진, 연평명사무소직원들, 군인들이 긴급히 방공호로 대피하고 있다.
연평도=안주영 jya@seoul.co.kr
연평도=안주영 jya@seoul.co.kr
이 관계자는 “폭음은 멀리서 작게 들렸다”며 북한군이 내륙지역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돼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연합훈련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응한 일련의 계획된 훈련으로,해상자유공방전,대공방어훈련,항공기의 실무장 폭격,해상사격 등 대규모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 때 항공강습단 호송과 대공방어훈련 등 여러 가지 훈련이 계획돼 있다”며 “해상자유공방전 때는 NLL을 침범해 우리측 수상전투단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는 적 수상전투단을 조기에 포착,식별해서 함재기가 긴급 출동하게 되고 이에 따른 조치가 이뤄지며 우리 함정의 무기체계와 전술을 통해 적의 침투를 완전히 격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측의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천t급)와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E-8C),한국군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 등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