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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청와대앞 北통지문’ 수령거부 확인

통일부, ‘청와대앞 北통지문’ 수령거부 확인

입력 2011-06-30 00:00
업데이트 2011-06-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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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30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청와대 앞으로 보내려 했던 통지문의 수령을 거부한 사실을 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29일 오후 3시께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조평통 명의의 통지문을 청와대 앞으로 보내겠다고 연락해왔지만, 수령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북측은 서한 형식의 통지문을 인편을 통해 판문점 내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등에서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발신자와 수신자만 밝혔을 뿐 관련 내용이 무엇인지 얘기하지 않았으며, 대남 선전선동기구인 조평통이 청와대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는 것이 격에 맞지 않고 모양새도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의 대남위협이나 공세차원으로 판단했다”면서 “그동안 북측도 자신들의 입장에서 곤란한 내용의 수령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북측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밤 “조평통은 29일 판문점을 통하여 남조선당국에 긴급통지문을 보내려고 했다”면서 “괴뢰 당국은 부당한 구실을 대면서 통지문을 끝끝내 접수하지 않는 조건에서 조평통은 남조선의 청와대 앞으로 보내는 통지문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남측)전방부대들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 우리 군대를 심히 모독하는 구호들을 내걸고 극단한 반공화국 적대감을 고취하고 있다”며 사과와 관련자 처벌, 관련 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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