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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격에 K9 자주포 응징 → KF16 전투기 미사일로 초토화

北 포격에 K9 자주포 응징 → KF16 전투기 미사일로 초토화

입력 2011-11-23 00:00
업데이트 2011-11-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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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1# 0월 0일 오후 1시. 해병 연평부대가 K9 등 공용화기로 연평도 남동쪽 해상 사격 구역을 향해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도중, 오후 2시 33분 북한군이 개머리지역에서 연평도 지역으로 122㎜ 방사포 수십 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해 왔다.

#시나리오 2# 연평도 포격 도발이 시작된 직후 북한군 특수부대인 해상저격여단을 태운 공기부양정이 백령도를 기습 점령하기 위해 고속으로 기동하기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북한의 재도발과 백령도 기습 점령 시도 상황을 이처럼 가정하고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모두 참가하는 합동 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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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동 기동훈련은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연평도 북쪽 12㎞ 거리의 개머리 지역에서 쏜 122㎜ 방사포탄 수십 발이 연평도를 포격하고, 같은 시간 북한군 해상저격여단이 고암포 기지에서 공기부양정으로 기동하는 상황에서부터 훈련이 시작된다.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와 같은 시간대에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뼈아픈 상처를 다시는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도발 원점뿐 아니라 후방 지원세력에 대한 응징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의한 1차 대응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 동원 등 연평도 사태 이후 개편된 작전 체계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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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1주년…그대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하루 앞둔 22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해병대원들의 묘소 앞에서 군악대원이 트럼펫으로 진혼곡을 연주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연평도 포격 1주년…그대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하루 앞둔 22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해병대원들의 묘소 앞에서 군악대원이 트럼펫으로 진혼곡을 연주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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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故서정우 하사 추모비 건립  단국대는 23일 천안캠퍼스 법학과 건물 앞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순국한 고 서정우 하사의 추모비를 세운다. 서 하사는 2008년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학과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이듬해 초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가 지난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으로 순국했다. 고인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제막식에는 유가족과 장호성 총장 등 대학 관계자, 법학과 학생들이 참석한다. 추모비는 가로 1m, 세로 0.5m, 높이 1.1m 크기의 오석과 화강석으로 만들어졌다. 전면에 서 하사의 영정 사진과 추모의 글이, 뒷면에는 약력이 새겨져 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단국대 故서정우 하사 추모비 건립

단국대는 23일 천안캠퍼스 법학과 건물 앞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순국한 고 서정우 하사의 추모비를 세운다. 서 하사는 2008년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학과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치고 이듬해 초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가 지난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으로 순국했다. 고인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제막식에는 유가족과 장호성 총장 등 대학 관계자, 법학과 학생들이 참석한다. 추모비는 가로 1m, 세로 0.5m, 높이 1.1m 크기의 오석과 화강석으로 만들어졌다. 전면에 서 하사의 영정 사진과 추모의 글이, 뒷면에는 약력이 새겨져 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1차 대응은 ‘선(先)조치-후(後)보고’ 원칙에 따라 연평도 사태 이후 3배가량 증강된 연평도 K9 자주포의 반격으로 시작된다. 신형 대포병탐지레이더인 ‘아서’와 음향탐지장비인 ‘할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된 북한군의 도발 원점이 반격 목표가 된다. 또 백령도에서는 새로 증강된 AH1S 코브라 헬기가 긴급 출동해 토 미사일을 발사하며 북한군의 공기부양정을 침몰시키고 저지한다.

곧바로 위기조치반이 소집된 합참에선 정승조 합참의장이 육·해·공군 및 해병 합동 전력의 투입 준비 및 경계태세 강화를 전군에 지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초계 비행 중이던 KF16 전투기가 연평도 인근 상공으로 이동하는 한편 후방의 F15K 전투기는 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ER)를 장착하고 출격한다.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초계 중이던 호위함(2300t급)이 북한군의 공기부양정 침투 지역으로 이동하고 서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한국형 구축함 KDX1(3800t급)도 유도탄과 함포사격을 할 수 있는 전투 대기 태세에 들어가게 된다.

육군은 수도군단 산하 K9 자주포 부대를 전개하고 적의 추가 도발과 기습 침투에 대비한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북한군의 첫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진 지 5분 만인 오후 2시 39분, 반격에 나선 K9 자주포탄은 북한의 개머리 포 진지를 무력화시킨다.

북한군이 무도 해안포기지에서 2차 포격을 감행하자 정승조 합참의장은 KF16과 F15K 전투기에 미사일 발사 명령을 하달한다.

전투기들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지역에서 도발 원점인 무도 갱도 속에 숨은 해안포들을 향해 직격탄을 발사해 무력화시킨 데 이어 슬램ER 미사일을 발사해 적 후방 지휘소와 지원세력까지 초토화시킨다. 이 미사일은 NLL 이남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노동당사까지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또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공군을 포함한 합동전력으로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까지도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1-11-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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