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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토주권 도전 용납 안해” 강력 항의

정부 “영토주권 도전 용납 안해” 강력 항의

입력 2012-04-07 00:00
업데이트 2012-04-0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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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외교청서 발표에 첫 논평

일본 정부가 6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외교청서를 발표한 데 대해 외교통상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을 불러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가 일본의 외교청서 발표에 대해 대변인 논평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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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외교 청서를 발표한 6일 우리 정부가 항의의 뜻을 전하러 불러들인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이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외교 청서를 발표한 6일 우리 정부가 항의의 뜻을 전하러 불러들인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이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논평은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의 영토주권에 도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우리가 완벽한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이 이에 대해 어떠한 주장을 하더라도 그것은 무의미한 일에 불과하다.”며 “일본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더 이상 무모한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논평은 또 “일본이 그릇된 역사인식의 포로가 되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는 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는 공허한 구호로 끝날 것이며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봉규 외교부 동북아1과장은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을 외교부 청사로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의 뜻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청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단호한 대응을 위해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며 “오는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7~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독도·위안부 등 양자 문제가 어떻게 언급될 것인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4-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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