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확보…14년만에 숙원 이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확보…14년만에 숙원 이뤄

입력 2013-04-17 00:00
업데이트 2013-04-17 17: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산 ‘수리온’ 개조…2023년 40여대 전력화(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해병대가 상륙기동헬기를 요구한 지 14년 만에 뜻을 이뤘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오후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륙기동헬기는 해병대의 입체고속 상륙작전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공중돌격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기 위한 항공기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해상에서도 운용하도록 개조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해병대는 1999년 처음으로 해군에 상륙기동헬기 소요 제안을 했으며 합참은 작년 4월 합동참모회의를 개최해 상륙기동헬기를 해병대에 배치하기로 의결했다.

 올해부터 개조 개발에 착수해 2023년께 40여대를 해병대에 전력화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상륙기동헬기가 전력화되면 한국군의 독자적인 상륙작전 능력을 증대시키고 해병대의 작전반경과 기동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리온’은 2006년 6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약 6년간 1조3천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3차원 전자지도와 통합헬멧 시현 장치,4축 자동비행조종장치 등을 장착해 야간 및 악천후에도 전술기동이 가능하다.자동비행조종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륙 후 전술목표까지 자동비행이 가능하고 고난도 정밀 화물공수 등의 임무수행도 할 수 있다.

 적의 방공무기 위협에 대응하는 다양한 탐지장비와 대응체계를 구축해 전장에서의 생존성도 높였다.길이 19m,높이 4.5m로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59㎞다.

 또 방사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사업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오는 5월 입찰 공고를 하고 6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10월에 시제기 개발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2017년까지 MUAV 체계개발을 추진,2018년부터 전력화할 계획이다.

 MUAV는 10∼12㎞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하는 무인기로 탑재되는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00여㎞에 달한다.

 방사청은 “북한의 전략표적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중고도급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라며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가 개발되면 장시간,장거리 정찰이 가능해 전·평시 군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화생방전 위협과 화생방 테러,유독가스 시설 파괴·누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화생방 정찰차보다 성능이 향상된 신형 화생방 정찰차도 확보하기로 했다.

 5월 입찰 공고를 하고 7월에 제안서 평가를 거쳐 8월에 시제기 개발 업체를 선정한다.

 앞서 방사청은 이날 오전 제131회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소형 정찰용 무인항공기(UAV)를 국내에서 구매하기로 의결했다.

 이 UAV는 육군,해병대 대대급 작전지역의 주·야간 감시정찰과 실시간 표적타격 임무를 수행한다.

 국내 개발 장비들을 대상으로 구매시험평가를 한 결과 유콘시스템(주)의 UAV를 구매하기로 했다.

 날개 길이 1.8m,동체 길이 1.4m로 이륙중량은 3.6kg이다.사람이 던져서 비행하며 활주로 없이 회수할 수 있다.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되고 최대속도는 80km/h 이상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