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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포항서 연합 상륙훈련

한·미 해병대, 포항서 연합 상륙훈련

입력 2013-04-26 00:00
업데이트 2013-04-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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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직이착륙수송기 ‘오스프리’ 첫 참가

한미연합사는 26일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일대 해상에서 전개된 한·미 연합 상륙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1일부터 포항시 일대에서 시작한 훈련은 양국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오는 28일까지 계속한다.

이날 훈련은 아군 병력의 내륙진출을 위한 해안 교두보 확보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한국 해군·해병대·육군·공군 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온 미 해병대·해군 등 두나라 병력 3천5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한·미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서 1개 중대씩을 맞바꿔 지휘했다.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할 만큼 긴박하게 이뤄졌다.

오전 10시 10분께 송라면 독석리 해안으로부터 10여㎞ 떨어진 해상에서 한국 해병대원 20여명씩이 탑승한 상륙돌격장갑차 8대가 흰연기를 내뿜으며 빠른 속도로 해안선에 접근했다.

해안선에 다다를 무렵 황색 연막탄이 상공에 터졌으며, 완전 무장한 해병대원들이 상륙돌격장갑차에서 신속하게 내려 박격포 진지 등을 구축했다.

뒤이어 미 상륙돌격장갑차 8대가 해안선에 도착한 후 방탄조끼와 각종 화기 등으로 무장한 미 해병대원들이 해안선으로 넓게 퍼져 전투 준비에 돌입했다.

하늘에는 해안선 후방 침투임무를 맡은 병력과 물자 등을 실은 헬기(CH-60)와 수송기(C-130) 등이 쉼없이 날아다녔다.

특히 미 해병대가 보유한 수직이착륙수송기인 ‘오스프리’(MV22) 3대가 한·미 해병대 상륙훈련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 해안선에 정박한 우리군 수송함인 4천t급 비로봉함에선 K-1 전차 2대와 각종 물자를 실은 군용차량 및 병력 등이 쏟아졌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최근 안보상황과 관련해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과시하고 한국 해병대가 최초로 연합 상륙군사령관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연대·통합진보당·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41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대구경북행동 관계자 15명은 이날 오전 9시께 훈련 현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한미 연합 상륙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미연합사는 이번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주장하지만 평양 고립 압박을 노린 공격적 훈련임이 명백하다”며 “한미 양국이 평양 점령을 노리는 대규모 상륙훈련을 감행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은 ‘STOP WAR EXERCISE’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훈련장에 난입했다가 군 관계자 등에 끌려 나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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