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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아베, 한일정상회담 가능성 있을까

朴대통령-아베, 한일정상회담 가능성 있을까

입력 2013-07-30 00:00
업데이트 2013-07-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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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잇따라 의사피력…광복절 전후 日역사인식이 관건될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잇따라 내비침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또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참의원 선거에서 대승한 아베 총리는 지난 26∼27일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한국과 정상회담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참의원 선거를 압승한 아베 총리가 경제 현안에 주력하고 한국이나 중국과 외교갈등을 만들지 않으려는 생각에서 양국에 유화 제스처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 견해를 보여온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입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청와대는 말을 아꼈다. 민감한 사안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공식 제안을 하지 않은만큼 섣불리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것으로 비친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베 총리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우리 측에서도 검토는 해보겠지만, 정상회담을 한다 안한다라고 현재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만 말했다.

이는 오는 8ㆍ15 광복절에 일본이 어떤 역사 인식을 보여주느냐를 지켜보면서 정상회담 개최를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8.15를 전후해 일본 정부가 한일 양국간 역사에 대해 미래지향적 접근을 하느냐가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추진의 관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언론사 논설실장ㆍ해설위원실장 오찬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일본하고도 그런 회담을 하고 그래야 되겠죠. 그걸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지금도 일본은 계속 독도며 위안부 문제며 계속 우리 국민의 상처를 건드리는데, 근본적으로 그런 데 대해서 뭔가 좀 미래지향적으로 가겠다는 그런 것이 되는 분위기 속에서 하더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광복절에 즈음해 한일간 역사갈등이 재연되지 않는다면 오는 9월 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일간 약식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실제 일본측은 아베 총리의 동남아 순방 과정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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