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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美본토 기계화대대 경기북부에 순환배치

주한미군, 美본토 기계화대대 경기북부에 순환배치

입력 2014-01-07 00:00
업데이트 2014-0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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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800여명…M1A2 전차·M2A3 전투장갑차로 무장

이라크에서 철수해 미국 본토에 주둔 중인 미군 기계화 대대가 경기 북부 지역에 한시적으로 배치된다.

군의 한 소식통은 7일 “M1A2 전차와 M2A3 전투장갑차 등으로 무장한 미군 1개 기계화 대대가 9일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 한반도에 임시 배치된다”고 밝혔다.

800여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이 부대는 주한미군 2사단 1여단에 배속돼 경기 북부 동두천 지역에 주둔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기계화부대 전개와 관련해 추가 부지 제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까지 기존 미군기지 내 기계화 대대의 병력과 장비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9개월 주기로 장비는 두고 병력만 교체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기계화 대대 병력이 새로 들어와도 다른 병력이 순환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2만8천500명 수준의 주한미군 병력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국방부는 전투지휘관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해서 미군 전력의 순환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 검토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지원하기 위한 기계화 대대의 대한민국 배치도 이 가운데 한 가지 방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주한미군 기계화 대대의 순환배치와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상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결정은 한참 전에 내려진 것”이라며 “그래서 최근 김정은에 의한 장성택 처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일각에서 이번 기계화부대의 순환배치를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대비 차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미군의 계획된 부대 순환배치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대북 억지력 제공 차원에서 그간 F-16 전투기와 지뢰방호차량(MRAP)을 비롯한 화력 장비를 한국에 순환 배치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한반도를 떠났던 미2사단의 화학대대도 지난해 4월 경기도 의정부시 캠프 스탠리에 재배치된 바 있다.

제23화학대대는 미2사단 제1기갑전투여단 소속으로 핵 생화학 정찰 및 장비 제독, 한·미 사후대응관리 지원을 담당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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