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0일 “일본 정치인들은 국내 문제에 너무 몰두하면서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면서 “좀 더 국제 관계에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힐 전 차관보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천주평화연합(UPF) 주최로 열린 ‘2014 국제지도자회의’ 기조강연자로 참석, 역사 인식과 영유권 문제 등으로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 충돌하는 일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이 국내 문제에 너무 집착하는데 가장 실망했다”면서 “중국은 위상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몇 년 전만 해도 소프트파워를 활용해 모든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바람직한 경향을 보였지만 지금은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국가주의, 쇄국주의가 국제 문제와 연결되는 것을 배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면서 “방공식별구역과 어업권, 천연자원 채굴권 문제 등을 현명하게, (상대국과) 호혜적인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일은 좀 더 열린 가슴으로 멀리 보는 비전을 가지고 동북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 가운데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한·중, 일·중 관계 등이 잘 해결될 때 북한 문제도 좀 더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낸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핵무기는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로드맵 구축에서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지금 선택한 길은 우리가 용인하는 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의미 없는 슬로건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힐 전 차관보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천주평화연합(UPF) 주최로 열린 ‘2014 국제지도자회의’ 기조강연자로 참석, 역사 인식과 영유권 문제 등으로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 충돌하는 일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이 국내 문제에 너무 집착하는데 가장 실망했다”면서 “중국은 위상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몇 년 전만 해도 소프트파워를 활용해 모든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바람직한 경향을 보였지만 지금은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국가주의, 쇄국주의가 국제 문제와 연결되는 것을 배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면서 “방공식별구역과 어업권, 천연자원 채굴권 문제 등을 현명하게, (상대국과) 호혜적인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일은 좀 더 열린 가슴으로 멀리 보는 비전을 가지고 동북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 가운데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한·중, 일·중 관계 등이 잘 해결될 때 북한 문제도 좀 더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낸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핵무기는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로드맵 구축에서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지금 선택한 길은 우리가 용인하는 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의미 없는 슬로건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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