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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北 도발시 전우 한 풀어주는 기회될것”

합참의장 “北 도발시 전우 한 풀어주는 기회될것”

입력 2014-03-25 00:00
업데이트 2014-03-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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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이 원하면 전략무기 언제든 동원 준비돼””북한군, 최근 야간 위주로 훈련…軍, 야간작전 태세 점검”

최윤희 합참의장은 25일 천안함 피격사건 4주기를 맞아 “북한이 도발하면 먼저 간 전우들의 한을 풀어주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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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합참의장  연합뉴스
최윤희 합참의장
연합뉴스


최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고도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최 의장이 언론과 단독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천안함 피격 4주기가 더는 추모의 장이 아닌, 전의를 고양하고 전승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합참은 북한의 표면적인 변화에 일절 흔들림없이 도발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최근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등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나 이는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이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연이은 미사일 및 로켓 발사 등을 보더라도 그들의 근본적인 대남 도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합참의장 취임 이후 최우선 과업으로 북한의 군사도발을 억제하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단호한 응징이 가능하도록 대비태세를 확립하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했다”면서 “도발하면 ‘신속·정확·충분성’ 개념에 근거해 주저함이 없이 단호하게 대응하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하고 각 군 작전사령부의 전투준비를 실질적으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개념을 기반으로 한미 연합연습과 연합·합동전술 토의 등을 통해 한미간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방문 때도 미국 합참의장과 태평양사령관, 전략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던 최 의장은 “미국의 최고 지휘관들도 북한이 또다시 도발 할 때는 한국군이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의장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데 필요한 미국 전략자산(무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미국의 전략사령관은 ‘한국이 원하면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면서 “앞으로 한미동맹은 도발 억제 능력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유사시 가용한 군사적 대응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로 전개되는 대표적인 미국의 전략자산은 B-2 스텔스 폭격기와 B-52 전략폭격기, 핵추진 항공모함 및 핵잠수함 등이 있다.

그는 “천안함 피격 이후 우리 장병의 자세가 과거처럼 미온적이 아니라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전투의지가 충만하다”면서 “무엇보다 이제는 저들에게 패배해서는 안 된다는 대적(對敵)관으로 무장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북한의 군사동향과 관련, “도발 야욕은 변하지 않았고 그 방향으로 전력 증강과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야간 위주로 훈련을 많이 하고 있어 우리 군도 야간작전 태세 점검 훈련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안함 46용사의 한을 풀지 못한 채 벌써 4주기를 맞아 전사자들의 고귀한 희생에 삼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천안함 기념관을 평택 2함대 영내에 건립하기로 하고 이를 추진 중”이라면서 “천안함은 미국 하와이에 있는 애리조나함과 같은 국가 상징물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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