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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北추가핵실험·미사일도발 강력대응’ 공감

한미일, ‘北추가핵실험·미사일도발 강력대응’ 공감

입력 2014-08-10 00:00
업데이트 2014-08-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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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한반도 상황 불확실”…케리, 한일공조 중요성 강조日, 투명한 북일협의 방침 확인…”北미사일위협 우려 3국 공히 표명”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미얀마를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0일 오전 회담을 갖고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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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미얀마 네피도 레이크가든 호텔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미얀마 네피도 레이크가든 호텔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 때문에 한반도 상황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지속 추구하고 있고 모든 종류의 미사일 발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이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다룰지 우리의 전략을 마련할 적기”라면서 “우리의 전략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나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가져온 저강도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3국 대북 공조가 계속 유지돼야 하고 이를 통해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5국 공조도 견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는 3국이 공히 표명했다”면서 “북한의 이런 도발이 지속될 경우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3국간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 기존 전략이 어느 정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대북 압박을 견지하는 가운데 대화 재개 조건에 대한 기존의 노력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한일 양국은 미국의 중요한 두 파트너”라면서 “한미 양국의 협력과 우리와의 관계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 북한 문제, 핵비확산과 테러 문제, 지역 정세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또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공조를 잘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면서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거듭 우회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ARF 기간에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별도의 ‘조우’는 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이미 북한과 접촉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미국이 조우 형식으로라도 북한과 대화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현재의 안보 환경을 생각하면 이렇게 세 국가의 외교장관이 모여서 이야기하는게 의미가 있다”면서 “안보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한미일 3국간 협력 필요성이 이전보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일합의 이행과 관련,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언급하면서 북한과의 협의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 대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위협하는 상황이고 을지훈련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차원에서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측면에서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7월에도 브루나이에서 ARF 계기에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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