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리퍼트 美 대사 “한국 전통 배우러 안동 왔어요”

리퍼트 美 대사 “한국 전통 배우러 안동 왔어요”

입력 2015-01-13 23:52
업데이트 2015-01-14 05: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박2일 일정… 하회마을 등 둘러봐

마크 리퍼트(41) 주한 미국대사가 13일 한국 문화 탐방을 위해 유교의 본향 경북 안동을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리퍼트 대사의 지방 방문은 처음이다.

이미지 확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3일 경북 안동시 안동대학교 박물관을 방문해 조선시대판 사랑과 영혼으로 잘 알려진 원이 엄마의 편지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3일 경북 안동시 안동대학교 박물관을 방문해 조선시대판 사랑과 영혼으로 잘 알려진 원이 엄마의 편지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박2일 일정으로 안동을 찾은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가장 먼저 안동대학교를 방문, 박물관을 둘러본 뒤 학생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안동시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차례로 둘러보는 등 한국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하회마을에서는 류왕근(62) 마을보존회 이사장, 류상봉(67) 양진당 대종손, 마을 주민 10여명과 다과회를 갖고 환담했다.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전통적인 하회마을을 체험하기 위해 오게 됐다. 직접 와 보니 한국의 전통과 문화의 중심지임을 실감케 한다.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여러분의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번 자신의 안동 방문을 주선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하회마을 저택인 학록정사에서 만찬을 갖고 한옥체험을 하기도 했다.그는 14일엔 병산서원, 봉정사, 한국국학진흥원, 안동소주박물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특수학교인 영명학교에서는 전통음식 요리 수업에도 참가하고 학생들과 축구도 한다.

최은경 미 대사관 전문위원은 “한국 문화와 전통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을 첫 방문지로 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안동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풍산고등학교의 재단이사장인 류진 풍산회장은 미국 대통령 및 주지사를 지낸 세 부자를 안동으로 초청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05년 11월 제41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H W 부시에 이어 2009년 8월에는 제43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 2013년 12월엔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가 안동을 다녀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5-01-14 25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