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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외교장관회담… “北정세, 아태지역 심각 위협”

한·호주 외교장관회담… “北정세, 아태지역 심각 위협”

입력 2015-05-21 17:21
업데이트 2015-05-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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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北에 일관 메시지 보내야”

한국과 호주 외교장관이 21일 회담을 열어 북한의 최근 행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 위협이 된다는 데 공감하고 북한인권 문제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북핵 및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와 최근 북한의 내부 정세가 한반도·동북아는 물론, 아태지역 전체의 평화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한반도 및 역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북한이 최근 위성발사 공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실험, 유엔 사무총장 개성공단 방문 거부 등 일련의 도발적 행동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대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양 장관은 북한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허가를 돌연 철회하는 등 긴장 고조 행태를 보이는 것이 역내 정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을 향한 대화의 문은 열어두고 한반도의 평화정착,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며 이에 비숍 장관이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비숍 장관도 회견에서 “저희 역내에서는 지속적 불안정, 북한으로부터 비롯된 불안정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발 위기는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 위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들과 함께 가능한 대화를 추진하는 것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한국과 호주가 최근 예비 창립회원국으로 참여를 결정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국제 개발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비숍 장관은 “(AIIB가) 향후 생산성을 높이고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거버넌스 문제나 책임성에 있어 더 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하반기 호주에서 열릴 외교·국방장관 ‘2+2 회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우리나라가 2+2 회의를 하는 것은 미국 이외에 호주가 유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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