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美 아·태 재균형 정책의 축”

“한미동맹, 美 아·태 재균형 정책의 축”

이지운 기자
입력 2015-10-15 23:16
업데이트 2015-10-1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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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펜타곤 전례 드문 25분간의 의장행사… 朴대통령의 균형외교를 반기다

15일 미국 국방부 펜타곤.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의장행사에서 미국 장교와 사병들을 만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과 세계로 송출됐다. 펜타곤 의장행사는 5분짜리 약식으로 실시된 적은 있지만, 25분짜리 공식 의장행사는 전례가 드문 일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한 국방장관 회의실 복도에서는 31명의 미군 장병과 5명의 한국 장교를 만났다. TV를 통해서나 보던 미국 대통령의 그 ‘로프라인 미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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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사열하는 朴대통령
미군 사열하는 朴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국방부)에서 열린 의장행사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한·미 동맹은 미국 아·태 재균형 정책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이 장면은 지난 9월 중국 톈안먼 성루에서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를 지켜보던 박 대통령의 모습과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대비됐다. 한·중 밀월과 한·미 동맹 간 성격상의 차이와 가치, 관계성 등에 대한 이 묵시적 설명에 더해 박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한·미 동맹은 미국의 아·태 재균형 정책의 핵심 축”이라는 설명을 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멜론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 양국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공동의 가치와 이상으로 강력하게 결속되어 있다”면서 두 나라의 관계를 압축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이 시작한 주요 20개국(G20)과 핵안보정상회의 그리고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을 연이어 주최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미국의 비전을 함께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초청으로 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하면서도 안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뒤이은 한·미 재계회의,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행사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성을 강조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10-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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