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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35 스텔스 전투기 2070년까지 사용”

미국 “F-35 스텔스 전투기 2070년까지 사용”

입력 2016-03-25 11:37
업데이트 2016-03-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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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운용계획보다 6년 연장, 운용비 상응이 문제

미국이 400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입하는 차세대 스텔스 통합타격기(JSF) F-35기를 오는 2070년까지 사용할 계획이다.

또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올해 에어쇼 등을 포함 14차례의 공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은 F-35기 사업을 총괄하는 크리스토퍼 보그단 국방부 합동사업단장(공군 중장)의 말을 인용해 이 스텔스기를 운용하는 공군(A 기종)과 해군(C 기종) 및 해병대(B 기종)가 당초 계획보다 최대 6년간 F-35를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64년까지였던 F-35 기종의 운용 계획이 2070년까지로 늘어나게 된다. 비행시간으로는 160만 시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가장 많은 대수를 보유하는 공군의 경우 비행시간을 애초의 300시간에서 250시간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운용 기간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무를 변경하기보다는 훈련비행시간을 재조정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F-35 기종이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용 기간을 늘리면서 가장 먼저 대두하는 것이 비용 증가다. 모두 2천457대를 도입해 운용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1조200억 달러(1천119조 4천억 원)로 책정된 상황에서 운용 기간을 늘리면 다시 1조1천300억 달러(1천318조 8천억 원)로 껑충 뛸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효율성 제고와 원가 절감 등에 힘입어 대당 1억 달러(1천167억 원)가량인 공군용 A 기종의 제작비가 오는 2019년까지 8천500만 달러(992억 원)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국방부도 F-35A 기종의 대당 평균가격이 지난해 180만 달러가량 떨어져 1억600만 달러(1조 7천400억 원)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전체 도입비도 3천790억 달러(442조 3천300억 원)로 3.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보그단 단장은 3종의 F-35 기종 시간당 운용비가 지난해부터 2∼4% 줄어들었다고 확인하고, 비용 절감 기법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물류 체인망을 운용하는 월마트, 흑자 민간 항공사의 ‘간판스타’ 격인 델타항공 등과도 접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추된 F-35기 이미지를 개선, 해외 판매를 확대하기위해 오는 7월 세계 최대 에어쇼 중 하나인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 등 14차례의 공개 행사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도 7조 원대의 예산을 들여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F-35A기는 항속거리 2천222㎞, 최대속도 마하 1.6에 GAU-12/U 25㎜ 기관포, AIM-120(암람)·AIM-9(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AGM-158(JASSM) 공대지 미사일, 합동 정밀직격탄(JDAM) 등 8.16t의 무장탑재 능력을 갖췄다.

한편, 미 해병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기동하는 일본 야마구치(山口) 현 이와쿠니(岩國) 항공기지에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F-35B 전투기 비행대대를 전진 배치하기로 한 계획을 확인했다.

앞서 존 데이비스 미 해병대 부사령관(항공전 담당)도 지난달 이와쿠니 기지에 내년 1월에 10대, 7월에 6대 등 모두 16대의 F-35B를 배치할 것이라고 확인하고, 이는 해외에 배치되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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