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군사전문가 분석 논문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1t의 핵탄두를 탑재하면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외국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 2일 나왔다.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 등은 한국학술연구원의 계간 영문 학술지 ‘코리아옵서버’ 12월호 논문에서 북한의 SLBM인 KN11(북극성)이 1t 중량의 탄두를 약 600㎞, 1.5t짜리 탄두를 약 450㎞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실시한 SLBM 시험 발사에서 500㎞를 날려 보냈다.
이들은 북한이 디젤-전동식 잠수함을 실전 배치한다면 현재의 한미 대(對)잠수함 전력으로는 발사 준비 전 탐지가 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SLBM은 다양한 각도에서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포함한 미사일방어체계(MD)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01-03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