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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결의 이후] 강경화 “대화 호응해야” 리용호 “진정성이 없다”

[대북 제재 결의 이후] 강경화 “대화 호응해야” 리용호 “진정성이 없다”

강병철 기자
입력 2017-08-07 23:34
업데이트 2017-08-0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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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외교장관 ‘3분 어색한 만남’

‘3분간의 어색한 만남’. 남북 외교장관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짧게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남북대화’에 대한 입장 차만 확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환영 만찬 대기실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환영 만찬 대기실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베를린 구상’에 따라 남북대화를 계속 추진하더라도 한동안 북한의 입장이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저녁 마닐라 몰오브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ARF 환영 만찬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자연스럽게 조우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환영 만찬 전에 대기실에서 리 외무상과 잠깐 조우할 수 있었다”며 “짧은 기회였지만 정부가 (남북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 두 가지를 제의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 적극 호응해 달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리 외무상이 우리가 제재·압박을 가하는 상황에 이런 제의는 진정성 없는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면서 “이 제의는 시급하고 정치적 사안을 제쳐 놓고 당장 시행해야 할 사안이라 적극 호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마닐라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8-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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