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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장, 강경화 외교장관 면담 “한반도 안정적 관리 필요”

유엔총장, 강경화 외교장관 면담 “한반도 안정적 관리 필요”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9-24 09:40
업데이트 2017-09-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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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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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인수팀장과 정책특보를 지낸 강 장관이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난 것은 지난 6월 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면담에서 최근 미국과 북한이 ‘말 폭탄’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반도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고 상황이 극단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도 이에 공감을 표시하며 한국 정부와 유엔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장에서 이뤄진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기조연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거짓말 왕초’ ‘악통령’(악의 대통령)이라면서 원색적인 인신공격을 쏟아냈다.

강 장관은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평소 분쟁과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는 ‘예방외교’에 주력하면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혀 온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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