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 7명 방일… 강제징용 논의할 듯
김진표 “현안 어려울수록 발상 좀 바꿔야”
도쿄올림픽 성공 기원 교류·협력위 구성
도쿄 합동회의서 발언하는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오른쪽 네 번째) 의원이 12일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열린 양국 의원연맹 합동간사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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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일본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합동 간사회에서 “한일 관계가 과거사 문제로 인한 갈등이 경제·안보로까지 비화했다”며 “정치권이 할 일은 현안이 어려울수록 발상을 좀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간 이해를 높이고 불신의 폭을 줄여서 현안을 양국 정상이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내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협력하도록 두 의원연맹이 도쿄올림픽 교류 협력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내년 초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년 교류회를 계기로 한국 국회의원이 일본을 방문할 때 세미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자민당 중의원 의원은 “일한 관계가 최근 수년의 움직임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우리만 뒤처지고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의원들은 1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2015년 박근혜 정권은 일본 측과의 (위안부 문제) 합의를 서둘러 돈 문제로 해결하려 했다. 한국 국민이 바라는 것은 진지한 사과”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20-11-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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