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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방부 “북, 우주발사체 가장한 신형 ICBM 시험”

[속보] 국방부 “북, 우주발사체 가장한 신형 ICBM 시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11 08:51
업데이트 2022-03-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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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020년 10월 열병식서 첫 공개한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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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 창건일 열병식서 신형 ICBM 공개
북한, 당 창건일 열병식서 신형 ICBM 공개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을 보면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진 모습이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대(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 2020.10.10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최근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용’이라며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사실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11일 한미 국방부가 전격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한미의 정밀 분석 결과,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계기 북한이 최초 공개하고 개발 중인 신형 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2차례의 시험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향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해당 미사일의 최대사거리 시험 발사를 앞두고 관련 성능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언급한 신형 ICBM은 2020년 10월 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화성-17형’이다. 화성-17형은 기존 ICBM보다 직경과 길이 등 크기가 커져 공개 당시 ‘괴물 ICBM’으로 불렸다.
북한이 지난 1월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진행했다며 공개한 사진들. 미국과 독일 미사일 전문가들이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북한이 정찰위성 카메라와 교신능력을 시험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국내 전문가와 우리 당국이 염려하는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 목적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7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1월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진행했다며 공개한 사진들. 미국과 독일 미사일 전문가들이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북한이 정찰위성 카메라와 교신능력을 시험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국내 전문가와 우리 당국이 염려하는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 목적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7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는 앞서 초기 탐지된 제원을 바탕으로 최근 두 차례 발사체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했는데, 신형 ICBM의 일환으로 최종 판단한 것이다.

북한은 두 차례 발사 관련 공개보도에서 ‘미사일’ 언급이나 발사체 사진 없이 ‘정찰위성 개발용’ 시험의 일환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방부는 “북한은 최근 2차례 미사일 시험발사의 구체적인 체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미 양국은 정밀 분석 및 협의를 거쳐 위와 같은 판단을 내렸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이러한 미사일 추가개발에 대해 단합된 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는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러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바, 북한이 이에 호응하여 조속히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고 “5개년계획 기간 내에 다량의 군사 정찰위성을 태양동기극궤도에 다각 배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찰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 위한 장거리 로켓은 ICBM과 기술이 거의 유사하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국가우주개발국과 서해위성발사장 시찰은 모두 ICBM 발사를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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