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하야시 초청… 아직 미정”
방일 땐 강제동원 문제 논의할 듯
한미, F35A 도입 후 첫 연합훈련
7차 핵실험 임박 北에 경고메시지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1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7.11 뉴스1
일본 NHK는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박 장관이 18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하야시 외무상의 방일 초청에 의해서 관련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방일이 이뤄진다면 한국 외교장관이 양자회담차 일본을 찾는 것은 4년 7개월 만이다.
박 장관이 방일하면 민간 교류 활성화, 경제 협력 증진 등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 양국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1일 내신기자 대상 정례회견에서 “일본에서는 지금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외교부는 이날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민관협의회 2차 회의를 진행했다.
또 박 장관은 선거 유세 도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측에 조의를 전한 전망이다. 당초 박 장관은 지난달 방일을 검토했다가 양국 정세를 고려해 일본 참의원 선거(10일) 이후로 미룬 바 있다.
한미 첫 F35A 연합 비행훈련
한미 양국의 5세대 전투기 F35A 7대가 한국 측이 편대를 이끄는 가운데 국내 임무공역에서 연합 비행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훈련은 2019년 F35A가 국내에 도입된 후 양국 F35A가 함께 참가한 첫 연합훈련으로,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FA50과 미 공군의 F35A, F16 등 총 30여대의 전력이 참가했다.
공군 제공
공군 제공
또 한미 국방부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미 국장급 WMD 대응위원회’를 개최했다. 한미 양측은 북한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필요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협력을 지속 발전·강화시켜 가기로 했다.
서유미 기자
2022-07-15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