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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회동… 김건 “北 핵보유국 인정 없을 것”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회동… 김건 “北 핵보유국 인정 없을 것”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2-12-13 21:36
업데이트 2022-12-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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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도발 땐 단호한 대응 경고
日측 “반격 포함 모든 옵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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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AFP 연합뉴스
김건(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AFP 연합뉴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13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3개월여 만의 대면 협의에서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3국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연달아 진행했다. 김 본부장과 후나코시 국장은 이날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개최했다.

3국 북핵 수석대표는 이날 3자 협의에서 북한이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 목표는 확고부동함을 재확인했다. 3국 대표는 또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국제사회는 30년간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확고히 지켜 왔고 이를 재검토하는 일은 앞으로 백만년 동안 없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김 대표도 “핵무기, 탄도미사일을 계속해서 불법적으로 개발하는 것과 악의적인 사이버 프로그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세계적인 문제”라며 “북핵 문제는 국제사회가 함께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만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후나코시 국장은 “우리 3국은 안보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3자 안보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방위비를 2027년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올리고 ‘반격 능력’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오는 16일 결정할 예정인 새 안보전략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방한 중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카운터파트인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회담하고, 내년 동맹 70주년을 맞는 한미 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재연 기자
2022-12-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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