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한미가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한국 공군 F-35A와 F-15K 전투기 및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10여 대가 훈련에 참가했으며, 서해에서 동해로 이동하면서 남부 지방을 통과했다고 알려졌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에 최대 1만1천998㎞를 비행할 수 있다.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서 B-2(22t)나 B-52(31t) 등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F-35A는 최대 속도 마하 1.6으로 최대 비행 거리 2천200㎞다. 무장은 8t까지 장착할 수 있고,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할 때는 내부 격실에만 무장을 장착한다.
탐지와 전자 공격이 가능한 AESA(능동전자주사식) 레이더, 조종사 헬멧 전방에 화력 체계 정보를 띄워주는 헬멧 디스플레이(HMD), 적외선 전방 감시 및 탐지·추적까지 가능한 전자광학 시스템 등을 갖춘 최첨단 전투기다.
압도적 무장량의 B-1B가 적진을 융단폭격하는 사이 F-35A는 적의 공중전력을 선제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합참은 “이번 훈련으로 미 확장억제 전력의 적시적이고 즉각적인 한반도 전개를 통해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합훈련은 전날 북한의 ICBM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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