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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화해에 “이준석, 밀당의 애정쇼… 잔꾀 쇼맨십”

추미애, 윤석열 화해에 “이준석, 밀당의 애정쇼… 잔꾀 쇼맨십”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1-07 11:50
업데이트 2022-01-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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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혹평

추미애, 윤석열-이준석 ‘원팀’ 봉합에 맹비난
“이준석 비단주머니는 속 빈 가마니”
“‘가만히’ 잔꾀 못 참는 형님에 삐쳤다 포옹”
“잔꾀 쇼맨십에 국민 마음 통과 어려울 것”
추미애(왼쪽) 전 법무부 장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서울신문DB
추미애(왼쪽) 전 법무부 장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서울신문DB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2022.1.6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2022.1.6 국회사진기자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7일 내홍을 겪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극적으로 화해하자 다시 선거 운동을 시작하자 “밀당의 애정쇼” “잔꾀 쇼맨십”이라고 혹평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가 위선의 운전대를 잡았다. 4인의 웃음 뒤에 음습한 담합이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4인은 이 대표와 윤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겸 선거대책본부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이준석의 비단주머니가 속 빈 ‘가마니’였다”면서 “‘가만히’ 있으라는 잔꾀도 못 참는 형님과 삐쳤다가 다시 포옹하는 밀당의 애정쇼만 반복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하철 인사가 ‘연습 문제’였다면 대선을 코믹쇼로 만드는데는 성공했다”면서 “연습 문제 대신 처절한 반성을 시켰어야 했다. 잘못을 시정하는 행동을 요구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나 엎질러진 물이다”라면서 “바닥까지 드러낸 잔꾀 쇼맨십으로 국민마음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윤 후보의 대선 패배를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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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지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지단
윤석열-이준석 극적 화해 원팀 급선회
이준석 모는 전기차 타고 尹 현장으로

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그간의 갈등 관계를 일시에 전격 봉합하고 ‘원팀’으로 급선회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21일 선대위 직을 사퇴한 지 16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이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막판 의총 참석을 계기로 철회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의원 전원이 참석한 의총장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뜻을 모으며 포옹했고, 의원들은 박수 치며 환호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그의 아이오닉 전기차를 타고 평택 공사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조문을 위해 함께 이동했다. 뒷자리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사무총장 겸 선대본부장이 함께 타고 동행했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극적으로 화해한 후 “오늘 후보님이 의총 직후 평택에 가시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제가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 운전 면허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님을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의총장에서 이 대표 발언을 듣고 있던 윤 후보가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였다.

의원들이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하자 이 대표는 “이렇게 쉬운 걸 말입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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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을 나서 차에 오르고 있다.2022. 1. 6 김명국 선임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을 나서 차에 오르고 있다.2022. 1. 6 김명국 선임기자
윤석열, 이준석 향해 엄지척
윤석열, 이준석 향해 엄지척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극적 화해를 한 이준석(뒷모습)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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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마치고 나오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조문 마치고 나오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서 금일 발생한 평택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3명의 소방관들의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오고 있다. 2022.1.6 뉴스1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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