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땐 통합정부… 대선 뒤 합당”
安후보 사퇴… 오늘부터 사전투표
3자 구도로 재편, 막판 판세 요동
민주 “야합” 이재명 “국민 믿는다”
“완벽한 정권교체”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후보 단일화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손을 잡고 만세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김명국 선임기자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완벽한 정권교체’에 뜻을 모아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고 대선 후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두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이라고 했다. 또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힘을 합친 것”이라며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운영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를 ‘야합’이라고 규정하며 강력 비판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자리 나눠 먹기형 야합”이라며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 민생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안 후보가)결국 거대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2022-03-04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