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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예측 불가한 ‘확진’ 유권자수...감염 확산 우려도

대선 D-1, 예측 불가한 ‘확진’ 유권자수...감염 확산 우려도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3-08 16:09
업데이트 2022-03-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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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유권자는...
확진 유권자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한 투표소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2.3.8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9일 대통령선거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투표 시간이 선거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로 제한돼 있다.

90분 동안 확진·격리 유권자가 몰릴 경우 혼선이 불가피한 만큼 지난 5일 사전투표 때와 같은 혼란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확진·격리 유권자는 9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본인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확진·격리 유권자는 9일 오후 5시 50분부터 격리장소에서 나갈 수 있으며, 비확진 유권자가 모두 퇴장한 이후부터 투표소에 들어가 투표할 수 있다. 

하지만 대선 하루 전날인 이날까지도 정확한 확진·격리 유권자 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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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20만 명대
코로나19 신규확진 20만 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2721명이 발생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2022.3.8 연합뉴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확진·격리 유권자 수 관련 질의에 대해 “재택치료 대상이 현재 116만 명 정도이고 이 중 18세 이상이 88만 명 내외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사전투표를 한 사람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다음날 투표를 하는) 유권자가 실제 어느 정도 규모일지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선거일인 9일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진·격리 유권자 수 추정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유행이 곧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상황으로 감염이 더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확진·격리자의 경우 별도의 시간에 따로 투표하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유권자는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시간에 투표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등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검사는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들과 마주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다면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전파 기회가 늘 수 있겠으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전파 규모가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할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소를 찾을 때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 안에서 불필요한 대화나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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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전북 전주시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방역복을 입은 투표 사무원의 안내를 받아 투표하고 있다. 2022.3.5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전북 전주시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방역복을 입은 투표 사무원의 안내를 받아 투표하고 있다. 2022.3.5 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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