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들어 선거 투표율은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선거든 국회의원 선거든 지방선거든 예외가 없다. 17대 총선에서 60.6%로 갑자기 상승한 것도 당시 대통령 탄핵에 따른 일시적이고 단발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는, 1차적으로 정당들의 잦은 이합집산과 분당, 창당 등 정당해체 현상에 따른 불신과 무관심이 팽배해진 것이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정치학자들은 “19 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직선제 등으로 정치적 욕구가 어느 정도 소화됐기 때문에 정치 참여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해석들을 내놓기도 한다. 선거의 종류와 횟수가 늘어나면서 정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분산된 것도 한 원인이다.
이에 대해 한국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남영 세종대 행정대학원장은 31일 “유권자들이 지방선거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무게감을 낮게 두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의 생활 여건이 투영되는 빈부 간 대립이나 이념적 대립이 상대적으로 약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남영 대학원장은 그 원인의 하나를 ‘소(小)지역주의의 작동’에서 찾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이에 대해 한국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남영 세종대 행정대학원장은 31일 “유권자들이 지방선거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무게감을 낮게 두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의 생활 여건이 투영되는 빈부 간 대립이나 이념적 대립이 상대적으로 약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남영 대학원장은 그 원인의 하나를 ‘소(小)지역주의의 작동’에서 찾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10-06-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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