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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힐 만나 “한미관계 변함없을 것”

文, 힐 만나 “한미관계 변함없을 것”

입력 2012-10-26 00:00
업데이트 2012-10-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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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면담 후 애국지사 묘역 참배… ’자의적 역사해석 비판’ 메시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6일 국회에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상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여정부 시절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였던 힐 전 차관보는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문 후보는 “한국에 계실 때 6자 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정말 큰 역할을 하셨다. 다시 6자 회담이 재개되거나 북핵 문제를 협의할 때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동북아 문제를 논의하는데 있어서도 다자외교의 틀로써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힐 전 차관보는 “미국 정부도 내년에는 6자 회담을 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국 대선에 대해 “역대 대선 중 가장 치열한 대선이 될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미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한미관계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미국과의 관계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힐 전 차관보도 “과거에는 때때로 한미 동맹관계와 관련, 북한과의 관계에만 국한돼 토론이 이뤄졌다”며 “현재 한미동맹관계는 매우 튼튼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안중근 의사 가묘 등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한다.

여기에는 역사적 사실은 있는 그대로 존중해야 하며, 역사를 자기합리화하려는 태도는 미래로 가는 길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사실상 정수장학회 문제로 과거사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에게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을 적극적으로 요청한 바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노력과 더불어 큰 틀에서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한 의지도 함께 밝힐 계획이다.

문 후보는 오후에 자신의 모교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 들러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4’ 리허설 현장을 방문한다.

한편 문 후보 측 선대위는 이날 오전 춘천 강원도당 사무소에서 중앙선대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강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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