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TV토론 준비 매진…신뢰감ㆍ친근함 알리기

文 TV토론 준비 매진…신뢰감ㆍ친근함 알리기

입력 2012-11-20 00:00
업데이트 2012-11-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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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0일 외부일정을 거의 잡지 않은 채 단일화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21일로 예정된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TV토론을 준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단 한 차례 시행하는 TV토론 성적표에 따라 단일화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다른 일정을 최소화하고 토론 준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하는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구상과 본선 전략 등을 밝힌 뒤 오후 내내 TV토론팀과 토론회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TV토론 관련 TF(전담반)를 가동한 문 후보 측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열 차례 이상의 TV토론 경험이 있는 데다 정책 면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는 판단 아래 차분히 토론에 대비하기로 했다.

몇 차례에 걸쳐 당내 경선 때의 토론을 모니터링하는 등 자체 평가회를 한 TV토론팀은 국정경험 등을 내세워 정책 능력과 안정감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신뢰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스튜디오를 대여하는 등의 별도의 리허설이 계획돼 있지는 않다”며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분야별 혹은 쟁점별로 준비된 질문과 답변들을 점검하는 등의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의 다소 딱딱한 이미지와 율사형 말투를 친근감 있고 따뜻한 대중적 화법으로 바꾸는 것도 TV토론팀의 임무다.

정책과 관련된 답변도 이해하기 쉬운 단어들로 준비하는 한편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낼 만한 일화 등을 찾아내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문 후보가 전날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대입은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할아버지의 경제력’, ‘본인의 체력’으로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고 농담을 한 것도 대중적 화법을 구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TV토론 장소로는 주관 방송사인 SBS의 스튜디오와 목동의 방송회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문 후보 측은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 중인 TV토론의 일정과 진행자, 토론 방식이 확정되는 대로 더욱 면밀한 대응전략을 세워 대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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