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安, 친노세력 협박ㆍ기득권지키기에 포기”

서병수 “安, 친노세력 협박ㆍ기득권지키기에 포기”

입력 2012-11-25 00:00
수정 2012-11-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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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틈벌리기 “安지지자 상당수 ‘朴이 차선’”..”YS.JP.이재오, 朴 도울 것”

새누리당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은 25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사퇴와 관련, “민주당의 노회한 정치꾼이 쳐놓은 프레임에 갇혀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협박과 기득권 지키기에 시달리다 포기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돌이켜보면 안 전 후보는 참으로 안됐다는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밀실담합이 이뤄낸 조작된 것으로, 검찰 소환을 세 차례나 거부하고 방탄국회를 소집해 국회의원의 신분을 남용해 법위에 군림했다”며 “그들을 대상으로 정치혁신을 논의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안 전 후보의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서 본부장은 “새누리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정치개혁과 국회쇄신을 약속드린바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현상으로 대변되는 국민의 정치개혁 요구는 고스란히 새누리당 캠프와 공약 그리고 앞으로 할 실천에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지지층이 민주당 문재인 후보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새누리당을 ‘차선’으로 택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속내로 읽힌다.

서 본부장은 이어진 오찬 간담회에서도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도와줄 가능성에 대해 “구태 정치집단을 쉽게 도와줄 수 있겠느냐. 그러면 자신의 정치적 명분을 잃게 될 것”이라며 양 측간 틈벌리기를 시도했다.

그는 안 전 후보의 표를 새누리당이 끌어올 지와 관련, “안 전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새 정치에 대한 갈망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이 다 진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들이 차선을 택한다고 하면 박근혜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서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도 지지선언을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도 도와준다고 했다”면서 “이재오 의원도 후보한테 올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박 후보의 공식선거일(27일) 첫 일정에 대해 “전날 밤 11시15분부터 시작한 TV토론이 끝나면 새벽 1시쯤이 되는데 그 직후 바로 의미있는 곳으로 가지 않겠느냐”면서 “그리고 나서 세종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TV토론에 대해 “패널이 몇 명 나와 진지하게 할 것”이라면서 “‘힐링캠프’처럼 정서적으로 가는 것도 생각해본 모양인데,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걸로 결론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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