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보좌관 사망에 비통…유세 일정 중단

朴, 보좌관 사망에 비통…유세 일정 중단

입력 2012-12-02 00:00
업데이트 2012-12-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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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방문해 부상자 살핀 뒤 귀경..4일 TV토론엔 참석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일 자신을 14년간 보좌해온 이춘상 보좌관의 교통사고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병수 사무총장 겸 선대위 당무본부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박 후보는 현재 모든 (오늘) 일정을 중단했으며 오늘 새누리당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선거운동에서 로고송과 율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의 강원도 유세일정 수행을 위해 이날 강원도 원통에서 춘천으로 이동하던 중 낮 12시15분께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에서 타고 있던 카니발 승합차가 도로우측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일행 5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1998년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부터 보좌했던 ‘최측근 보좌그룹 4인’ 중 한 명으로 이번 대선 경선 및 본선 캠프에서 박 후보의 SNS메시지 관리 등 핵심 역할을 해왔다. 박 후보의 신임도 두터웠다고 한다.

박 후보는 예정보다 20여분 늦어진 이날 낮 12시20분 춘천 풍물시장 앞에서 유세를 시작할 때, 교통사고 소식을 보고받았으나 이 보좌관의 사망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세 후 오후 1시30분께 이 보좌관과 부상자들이 이송된 홍천아산병원을 방문했다. 10∼15분 가량 병원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부상자들의 상태를 살폈으며 경상을 입은 유현석 홍보팀장과는 사고 당시에 대해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수행했던 윤상현 의원은 “후보가 너무 비통해 해서 우리가 진정시키고 자택으로 모셨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이어 서울로 귀경했다.

박 후보는 오는 4일 밤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리는 여야 대선주자 첫 TV토론의 준비를 위해 춘천 유세 후 유세 일정은 따로 잡지 않은 상태였다. 3일과 4일에도 유세 일정은 비어있다고 선대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는 4일 TV토론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중앙선대위는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주재로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가졌으나 박 후보의 5일 이후 선거운동 일정은 결론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대선이 17일 앞으로 임박했으므로 오늘 하루만 소란스러운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내일(3일)부터는 박 후보도, 당직자들도 예정된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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