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朴-文측 서로 “우리가 잘했다” 주장

朴-文측 서로 “우리가 잘했다” 주장

입력 2012-12-05 00:00
업데이트 2012-12-05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새누리 “이정희 토론회 질 떨어뜨려..계속 ‘남측정부’라고 말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진영은 4일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 서로 자당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준비된 여성대통령’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문 후보가 ‘안정적인 수권능력’을 보여주었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준비된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면서 “특히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통일ㆍ외교ㆍ안보ㆍ정치 분야에서 구체적 정책으로 충분한 국정운영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박 후보는 차기 대통령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이고 안정감있는 국정운영 비전을 드러냈다”면서 “과거 대 미래, 준비된 후보와 준비되지 않은 후보, 분열과 증오가 아닌 100% 대통합 후보가 누구인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문 후보에 대해선 “문 후보가 보이지 않는 토론회였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박 후보가 최측근 (故) 이춘상 보좌관을 교통사고로 잃은 것을 거론, “너무 상심이 커 제대로 준비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마음을 잘 추스려 개인사는 개인사, 국사는 국사로 잘 대처했다”고 평했다.

민주당 선대위의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권능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면서 “특히 여ㆍ야ㆍ정 협의체를 바탕으로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제시함으로써 정치쇄신 측면에서 박 후보와 명확히 차별화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문 후보는 겸손하고 소통하는 새 시대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모든 현안에 대해 깊은 이해와 함께 실천적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으로서 누가 적합한지에 있어 문 후보가 국민에게 굉장히 설득력있게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에 대해 직설적인 공세를 퍼부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 대해선 새누리당 내에서 불만이 폭발했다.

김무성 본부장은 “이 후보의 도를 넘는 발언이 토론회의 질을 떨어뜨렸다”고 혹평했고,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아예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이 후보는 문 후보에게는 컨설턴트, 박 후보에게는 공격자ㆍ도살자같은 양면성을 보였다”라며 “이 후보가 계속 ‘남측정부’라고 말하다가 나중에 대한민국이라고 말을 바꾼 부분도 지적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김미희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잘 준비된 이 후보와 나라를 맡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노회한 정치인인 박 후보의 대결”이라고 평가하면서 “박 후보가 많은 비판에도 왜 토론회에 나오려고 하지 않았는지 증명한 토론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