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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安지원 평가절하 속 수도권 ‘올인’

朴, 安지원 평가절하 속 수도권 ‘올인’

입력 2012-12-05 00:00
업데이트 2012-12-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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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수도권→지방 형식..‘安의 文지원’ 대응 해석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5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이르면 이날부터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한데 대해 “변수가 안된다”며 평가 절하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날 TV토론이 애초 예상과는 달리 ‘싱겁게’ 끝난 상황에서 안 전 후보의 지원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도 감지됐다.

공보단의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의 애매모호한 태도로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해 이제 뭘하건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 “안 후보는 ▲대선 출마한다 안한다 ▲단일화 한다 안한다 ▲문재인 돕는다 안돕는다 등 세 번이나 국민에게 피로감을 줬다. 그러니 ‘간철수’라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 한 핵심관계자도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박 후보가 주장하는 새로운 정부, 새로운 세상, 새로운 정권을 만들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본인 스타일로 나가는 것 말고 대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의 지원으로 부동층이 문 후보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영향은 있겠지만 이 선거가 ‘안철수 선거’는 아니지 않느냐”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한 핵심당직자는 “안 전 후보가 뭔가 액션(행동)은 있을 것으로 봤다. 그게 파괴력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안 전 후보가 지원을 결심했을 때 전체적인 선거의 분위기가 약간은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도 “이러는게 한 두 번이냐”면서도 “하는 거를 보고 판단해야지”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만 박 후보가 오는 6일부터 대선까지 남은 2주일간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안철수 지원’의 바람에 대응하는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후보가 지원에 나선다면 자신을 지지하는 중도층이나 2040(20~40대) 유권자층이 상대적으로 많고 승부를 가를 ‘바람’을 일으킬 수도권에서의 유세가 될 가능성이 커보이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그동안 방문 기회가 많지 않았던 수도권의 경우, TV토론이 예정된 이틀 정도를 제외하고는 남은 2주간 거의 절반 가량을 방문하며 막판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지방→수도권→지방의 형식으로 유세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은 박 후보가 10%포인트 가까이 뒤져왔지만 한국일보가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유무선 임의전화걸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박 후보는 서울에서 47.0-43.5%로, 인천ㆍ경기에서는 45.1-44.6%로 오차범위 내 우세 양상을 보이는 등 상당히 추격한 상태다.

이런 만큼 막판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경우, 안철수 지원 바람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표에서 격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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