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뚜벅뚜벅 민생 행보…文, 투표율 77% 캠페인

朴, 뚜벅뚜벅 민생 행보…文, 투표율 77% 캠페인

입력 2012-12-14 00:00
업데이트 2012-12-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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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0.5~6.8%P 격차… ‘블랙아웃’ 시기 양 캠프 전략

‘대선 D-7일 지지율에서 앞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역대 대선의 ‘전통’이 18대 대선에서도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기록을 남길지 관심을 모은다. D-6일(13일)부터는 새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도록 공직선거법은 명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마치 ‘블랙아웃’ 상태처럼 여론의 흐름을 알 수 없다. 각 후보 측이 이 기간에 사활을 걸고 여론전에 힘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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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김지하 시인 만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기 북부 지역과 강원 홍천, 원주 등에서 유세를 하던 중 원주에 있는 ‘박경리 토지문화관’을 찾아 자신에 대해 지지선언을 한 김지하 시인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원주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朴, 김지하 시인 만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기 북부 지역과 강원 홍천, 원주 등에서 유세를 하던 중 원주에 있는 ‘박경리 토지문화관’을 찾아 자신에 대해 지지선언을 한 김지하 시인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원주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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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선 文-安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13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공동 유세를 갖고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귀엣말을 하고 있다. 대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함께 선 文-安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13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공동 유세를 갖고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귀엣말을 하고 있다.
대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13일 “상대의 추격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우위에 있다.”며 막판 굳히기를 주장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이번 주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할 것”이라며 막판 뒤집기를 거론했다.

12일까지 실시돼 이날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0.5~6.8% 포인트로 박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박 후보의 최근 지지율이 주춤한 상태에 있다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안철수 전 후보의 전격 지원과 함께 상승 분위기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대세를 깨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주장과 ‘역전이 가능하다’는 논리가 첨예하게 맞선다.

박 후보 측은 남은 기간 동안에도 민생 행보를 이어 가는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하려고 한다.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박 후보 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민주당이 연일 허위 사실에 기초한 폭로전을 펼치는 것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생과 중산층 복원, 국민 대통합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의 네거티브 비방전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도 했다. 새누리당은 ‘TV토론 시 박 후보가 아이패드 커닝을 했다거나 정수장학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억대 굿판’을 벌였다’는 등 민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을 ‘거짓말 시리즈’로 몰아붙였다.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대선 막바지에 패색이 짙어지자 판 자체를 흔들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24시간 비상체제를 선언한 문 후보 측은 투표율 높이기를 핵심 전략으로 꼽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부동층의 상당수가 ‘2040 세대’인 것으로 보고 투표율 77%를 목표로 투표 참여 캠페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실천 방안으로 하루 10명 이상 문 후보 지지자 만들기, 하루 10통 이상 전화 걸기, 하루 한 번 이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후보 알리기, 지역별 유세에 적극 동참하기 등을 강조했다.

후보 차원에서는 오전엔 민생 관련 기자 회견을, 오후엔 유세 현장 방문을 한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이제는 문 후보가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것인가 하는 비전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민생을 살리겠다는 메시지 전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12-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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