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朴, 적반하장..네거티브의 여왕”

文측 “朴, 적반하장..네거티브의 여왕”

입력 2012-12-16 00:00
업데이트 2012-12-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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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이 네거티브 선거 용납 않을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6일 불법 선거운동, 네거티브 선거전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공세를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가히 네거티브의 여왕”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문 후보 측은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네거티브를 주도하고 있다고 몰아붙이며 박 후보의 네거티브 사례를 꼽은 뒤 사과를 요구했다. 문 후보가 전날 “끝까지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캠프 차원의 총공세 기조는 유지됐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박 후보가 흑색선전과 전면전을 한다면서도 자신이 행한 흑색선전, 네거티브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박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박 후보가 유세 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한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TV토론에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4ㆍ11 총선의 선거연대 때 한미동맹 폐기, 주한미군 철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지를 합의했다”고 발언한 부분을 흑색선전 사례로 꼽았다.

문 후보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은 마지막까지 네거티브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마디로 말하면 뒤지고 있다는 초조감의 발로 아닌가 생각되고, 국민이 결코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용납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새누리당이 자신의 불법 선거사무소가 선관위에 의해 적발되자 민주당도 불법 사무소를 운영했다는 허위사실을 들고 나왔다고 성토하며 불법 선거사무소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선대본 회의에서 “선관위에 등록된 멀쩡한 중앙당 사무소까지 불법 사무소인 양 생떼를 쓰는 것을 보면 새누리당은 사실상 ‘멘붕’ 상태에 빠진게 아니냐 판단하게 한다”며 “박 후보가 (자신의 불법 사무소에 대해) 일언반구 잘못됐다고 얘기하지 않고 물타기, 물귀신 작전으로 없는 사실을 적시하며 민주당을 끌고 들어가는 건 옳지 않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새누리당의) 선대위 공식직책을 맡은 사람이 별도 사무실을 운영해 선거부정행위에 관여했는데 그것이 어찌 선대위와 무관한가”라며 “박 후보가 내세운 정책은 사라진 지 오래됐다. 선거 막판 오로지 욕만 하는 선거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또 새누리당이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허위로 만들어 민주당이 유포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선대위 관계자 중 입수한 적도, 입수할 수도 없고 그것을 브리핑한 적도 없다”며 “여의도연구소 조사결과는 항상 박 후보가 이긴다. 흥분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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