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北경고후 첫 살포···북 대응 주목

대북전단 北경고후 첫 살포···북 대응 주목

입력 2010-04-15 00:00
업데이트 2010-04-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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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은 북한의 ‘태양절(김일성 생일)’인 15일 각각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북으로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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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 임진각서 대북전단 띄워
자유북한운동연합, 임진각서 대북전단 띄워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북한의 ‘태양절(김일성 생일)’인 1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북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과 마화 1달러 지폐, DVD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전단 살포는 북한이 지난 10일 “체제를 비판하는 대북 전단을 대량 살포하면 결정적인 조치를 곧 취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처음으로,향후 북한 대응이 주목된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등 15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전단 5만장과 미화 1달러짜리 지폐 1천장,소형 라디오,DVD 등을 대형 풍선 5개에 담아 북으로 띄웠다.

 비에 젖지 않도록 비닐로 된 전단은 북한의 체제를 비판하고 남한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DVD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다른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2시간 분량으로 녹화한 내용과 북한 인권참상을 알리는 내용,북한 국제인권행사 등 3가지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개성공단 중단,남북통행 중단 등으로 협박하며 북한이 자신들의 잘못을 대북전단 단체에 뒤집어 씌우려하고 있다”며 “통일부의 자제 권고가 있었지만 전단보내기는 8년 전부터 해온 것이고 북녘 동포들에게 보내는 편지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회원 100여명도 오후 1시 대북전단 5만여장을 날려보냈다.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가져와 불에 태우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경찰은 2개 중대 경력를 임진각 주변에 배치,이를 반대하는 단체 회원과의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불상사는 없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 남북정상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남측이 반공화국 심리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제를 비난하는 삐라와 DVD를 대량 살포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남북 육로통행에 대한 군사적 보장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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