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역관리, 중국 단둥서 마약거래 혐의 체포”

“北무역관리, 중국 단둥서 마약거래 혐의 체포”

입력 2010-06-08 00:00
수정 2010-06-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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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윤 반인도범죄조사위 공동대표 주장

 무역 업무를 하는 북한 신의주시 관리가 지난 3월 초 중국 단둥(丹東)시에서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됐다고 도희윤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공동대표가 8일 밝혔다.

 도 대표는 중국내 소식통을 인용,“3월2일 저녁 신의주시 무역국의 통역 담당인 임모(33)씨가 마약거래 혐의로 단둥 공안에 체포됐으며,김치통에 숨겨 들여간 히로뽕 2kg도 압수당했다”면서 “임씨는 통역뿐 아니라 무역에도 깊이 관여해온 중견 간부인데 북한으로 가져갈 대형트럭 3대분의 물품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해외 공관원이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된 적은 있었지만 무역 관리가 붙잡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중 무역의 길목인 단둥 세관에서 통관 검사가 강화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대북 단파라디오인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는 “북한의 무역 관리가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했지만 개연성은 충분하다”면서 “이번 사건 때문인지 4월23일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자도 다른 조선족,북한의 외화벌이 일꾼 등과 함께 옌지(延吉) 공안에 끌려가 마약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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