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두산 광천수 개발경쟁 불 붙었다

中 백두산 광천수 개발경쟁 불 붙었다

입력 2010-09-30 00:00
수정 2010-09-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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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알프스,러시아의 카프카스 산맥 광천수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백두산 광천수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연변천지광천음료 유한공사의 백두산 광천수 생산 공장이 29일 완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연변일보가 30일 보도했다.

 2007년 11월 착공,2년 10개월 만에 완공된 이 광천수 공장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안투(安圖)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30만t의 광천수를 생산할 수 있다.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광천수는 ‘화산옥수(火山玉水)’라는 브랜드로 중국 전역에 판맨된다.

 이 업체는 연차적으로 생산 시설을 증설,광천수 생산량을 연간 150만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의 군인공제회가 2007년 195억원을 투자해 세운 백두산 광천수 공장도 준공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중국 광천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홍콩의 음료업체 정광허(正廣和)와 미국 업체 엑심(Exim)도 백두산 광천수 개발에 뛰어들었다.

 정광허는 6억 위안을 투자,천연 광천수 등 연간 120만t의 광천수 음료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7월 안투현과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엑심은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60만t 생산 규모의 맥주 공장을 안투현에 세울 계획이다.이 공장은 원수(源水)를 전량 백두산 광천수를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쓰촨(四川)의 란젠(藍劍)그룹도 백두산 물을 이용한 탄산 광천수 생산 공장 설립을 준비 중이다.란젠은 지난 7월 안투현을 방문,현지 실사를 벌였다.

 신규 진출 업체 이외에도 이미 중국의 10여 개 업체가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과 푸쑹(撫松)현,징위(靖宇)현,진촨(金泉)진 등에 생산 공장을 설립,백두산에서 발원한 원수를 이용한 광천수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 업체로는 1999년 연변에 설립된 성도녹색산업유한공사가 ‘천지수’ 등의 브랜드로 백두산 광천수를 생산하고 있다.천지수는 올 초부터 국내에서도 시판되고 있다.

 안투현 관계자는 “백두산 광천수는 백두산 지하 2.5㎞의 수맥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샘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오존 처리를 하지 않아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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