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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0㎝·몸무게 90㎏ 안팎… 할아버지 빼닮아

키 170㎝·몸무게 90㎏ 안팎… 할아버지 빼닮아

입력 2010-10-01 00:00
업데이트 2010-10-0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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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김정은 살펴보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지난 27일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은 데 이어 28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당 중앙위 위원에 선임됨으로써, 북한이 김일성에서 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권력세습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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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가족사진  고 김일성(가운데) 북한 주석이 3~4세였던 김정일을 안은 채 부인 김정숙과 함께 찍은 모습. 북한이 2004년 김일성 사망 10주년을 맞아 웹사이트 ‘내나라’에 올린 것이다. 연합뉴스
김일성 가족사진
고 김일성(가운데) 북한 주석이 3~4세였던 김정일을 안은 채 부인 김정숙과 함께 찍은 모습. 북한이 2004년 김일성 사망 10주년을 맞아 웹사이트 ‘내나라’에 올린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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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석상의 김정은  3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셋째아들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공개석상의 김정은
3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셋째아들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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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석상의 김정은  3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셋째아들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공개석상의 김정은
3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셋째아들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아버지보다 할아버지를 더 닮았다?

30일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은 예상대로 건장한 체구의 20대 청년이었다. 뚱뚱한 몸집에 얼굴도 아버지 김 위원장보다 훨씬 커 눈에 띈다. 옆을 짧게 깎은 고수머리에다 볼과 턱에 살이 많이 붙어 있었다. 김 위원장보다 앉은 키가 큰 것으로 미뤄볼 때 키가 170㎝ 안팎으로 보인다. 몸무게는 90㎏이 넘을 것이라는 소문과 비슷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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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20대이지만 미성년자 시절부터 술과 담배를 해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소문이 나온다. 일본의 대북인권단체 ‘구출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 이영화 대표는 3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2008년 8월 초에 당뇨병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유전에 의한 것이어서 치료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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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복 차림에 당 배지를 달고 앞줄에 앉아 있는 김정은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28일 당 대표자회에서 함께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리영호 총참모장과, 정치국 위원에 오른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사이에 앉은 그는 두 주먹을 무릎 위에 올린 채 다른 누구보다 더 굳은 얼굴이었다. 표정 때문인지 20대 후반으로 알려진 것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이는 측면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아버지 김 위원장보다 할아버지 고 김일석 주석을 더 닮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정할 때 자신과 가장 닮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었기 때문에 장성한 김정은이 아버지를 빼닮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공개된 그의 얼굴에서는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이 연상됐다. 김 위원장이 건강 악화로 살이 빠지면서 얼굴이 변했기 때문에 아들과 달라 보인다는 해석도 있다. 김정은은 또 어머니 고영희와도 눈이 닮아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기존에 본 유학 시절 등 사진과 차이가 많은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의 오른쪽 두 번째에 앉았다는 것은 젊지만 실질적인 2인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살이 찐 데다 건강도 좋지 않아 대내외적으로 공개할 경우 평가가 좋지 않을 수 있어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김정은이 얼굴을 드러냄에 따라 앞으로 그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져 갈 것인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0-10-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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