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서 3차 핵실험 준비”

“北, 풍계리서 3차 핵실험 준비”

입력 2010-11-18 00:00
수정 2010-11-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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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산케이 ‘터널 굴착’ 위성사진 분석 보도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세 번째 핵심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영국의 군사정보회사인 IHS 제인스의 위성사진 분석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인스가 북한이 지난해 5월 두 번째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 주변 시설에서 터널을 굴착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 주는 위성사진을 16일 공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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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지털글로브사의 위성이 찍은 왼쪽 사진은 북한의 세 번째 핵실험 징후로 지목된 지난 10월 27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 겉모습. 사진 ①에는 자동차와 자재 이동, 갱도를 판 흔적이, 실험장 남쪽인 사진 ②에는 새로 굴착한 돌과 흙이 3000㎥가량이나 보인다. 사진 ③에는 북쪽 두 곳에서 땅을 파낸 형태가 나타나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 홈페이지
영국 디지털글로브사의 위성이 찍은 왼쪽 사진은 북한의 세 번째 핵실험 징후로 지목된 지난 10월 27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하 핵실험장 겉모습. 사진 ①에는 자동차와 자재 이동, 갱도를 판 흔적이, 실험장 남쪽인 사진 ②에는 새로 굴착한 돌과 흙이 3000㎥가량이나 보인다. 사진 ③에는 북쪽 두 곳에서 땅을 파낸 형태가 나타나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 홈페이지
제인스의 전문가가 미국 디지털글로브사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6일 지하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의 이동과 시설의 변화 등을 보여 주는 모습을 확인했고, 갱도를 파면서 나온 토석류가 폭 12m에 걸쳐 쌓여 있는 것도 확인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핵실험장 남쪽 150m 지점에 새롭게 굴착한 토석류가 3000㎥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고, 핵실험장 북쪽 180m 지점의 2곳에서도 지면을 굴착한 흔적이 보였다. 이는 핵실험장에 전력선을 끌어들이고 갱도를 건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16일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영변 지역에 100㎿(메가와트) 규모의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

kmkim@seoul.co.kr

2010-11-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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