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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연평도포격 직후 보름간 어디서 뭘했나

北김정은,연평도포격 직후 보름간 어디서 뭘했나

입력 2011-01-05 00:00
업데이트 2011-01-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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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9.28당대표자회에서 북한의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연평도 포격 직후 약 보름간을 제외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에 90% 가까이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북한 매체가 전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내용을 분석한 결과,9.28당대표자회 이후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시찰),공연관람 등 모두 54차례의 공개활동을 했다.

 6일로 ‘후계공식화 100일’을 맞는 김정은은 작년 10월5일 제851군부대 협동훈련부터 김 위원장을 수행하기 시작했는데 그 횟수는 전체의 65%인 35차례에 그쳤다.

 하지만 김정은이 공개활동 수행단에서 빠진 경우는 작년 11월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보름간 집중됐다.

 실제로 김정은은 연평도 포격 다음날인 11월24일(북한매체 보도날짜 기준) 대안친선유리공장(평남도 대안군 소재)과 12월10일 평양시내 ‘12월7일공장’(위생용품 생산) 현지지도 사이에 단 한번(11월28일 국립교향악단공연 관람) 김 위원장 곁에 모습을 보였다.

 11월24일과 12월10일 사이 김 위원장은 평양 해방산지구 신축 아파트(11월25일)를 시찰하고,국립교향악단 공연(11월28일)을 본 뒤 함흥시 룡성기계연합기업소(11월30일)을 시작으로 함경남·북도 산업시설을 8차례 현지지도한 다음 평양으로 돌아와 다이빙궈 중국 국무원 외교담당 국무위원(12월9일)을 면담하는 등 모두 11차례나 공개활동을 했다.

 결국 11월24일과 12월10일 사이 김 위원장이 모두 13차례의 공개활동을 하는 동안 김정은은 단 3차례 수행했다는 얘긴데 이는 평소 김정은의 현지지도 수행빈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다.

 김정은은 11월24일(당일 제외) 이전 29차례의 김 위원장 공개활동 중 25차례(86%),12월10일(당일 제외) 이후 공개활동 10차례 중 8차례(80%)를 수행했다.

 김 위원장 동정을 하루 늦게 보도하는 북한매체의 관행을 고려,김 위원장은 11월29일 함흥시 현지지도를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 이날부터 열흘간 김 위원장이 함경도 일대를 돌며 8차례나 현지지도를 하는 동안 김정은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연평도 포격 직후 김정일이 함경남·북도 현지지도를 할 때 김정은은 (평양에 머물며) 포격 이후 상황을 관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에는 김정은의 (김정일) 수행 빈도가 더 높아지면서 경우에 따라 김정은 혼자 현지지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 직후 보름간을 빼면 김정은의 현지지도 수행빈도는 85%(39차례 중 33차례)에 달해,수행횟수 수위를 다투던 김경희(당 경공업부장)·장성택(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 부위원장) 부부보다 높다.

 통일부 집계에 따르면 작년 1년간 김 위원장은 1998년 당 총비서 취임 이후 가장 많은 161차례의 공개활동을 했는데,수행횟수에서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이 114차례(71%)로 1위,김경희가 111차례(69%)로 2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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