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대 첫 식량 배급

김정은시대 첫 식량 배급

입력 2012-01-19 00:00
수정 2012-01-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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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전국 단위 실시

북한 당국이 김정은 최고지도자 체제에서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식량 배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18일 북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설을 앞두고 20일부터 5일 동안 주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라는 김정은 대장의 지시가 각 시·군 양정사업소에 내려왔다.”고 전했다. 식량 배급 지시는 평안남북도와 양강도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전국 단위로 배급을 실시한 건 2005년 이후 7년 만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 대장의 특별지시가 내려졌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기대하고 있다.”며 “5일분 식량을 가족 수에 상관없이 준다는 소문도 있고 전기도 충분히 공급한다는 약속이 있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전기 사정은 지난해보다 올해 들어 더욱 악화됐다는 반응도 있다.

식량 공급은 2012년 강성국가 선포를 앞두고 김정은 체제의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공급분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확보해 온 비축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01-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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