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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발사 참관” 초대 美 “국제의무 위반” 거부

北 “로켓발사 참관” 초대 美 “국제의무 위반” 거부

입력 2012-04-06 00:00
업데이트 2012-04-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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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추정되는 위성발사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이란 등 8개국 우주개발기구와 유럽우주기구(EASA)에 초대장을 보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北, 8개국과 EASA에 시찰 초대장

초대장은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명의로 돼 있으며 초대에 응한 전문가에게는 발사 시설 이외에 관제시설도 공개해 발사 준비 상황을 보여 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미 초대를 거부했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총리실의 지시에 따라 지난 3일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통보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도 북한에 위성발사를 참관할 전문가들을 파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연방우주청 소식통들은 “이번 발사는 러시아가 지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연방우주청은 연방행정기구로서 여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日 등 국제사회 “참관 안할 것”

미국 정부도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 “국제사회에 참관단 파견 등 어떤 대응도 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어떤 참관단도 북한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특히 “우리는 북한이 이달 중순 미사일 발사에 국제참관단을 초청한 것을 알고 있다.”고 확인한 뒤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참관단을 파견하는 것은 국제의무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용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북한의 요청을 거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4-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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