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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로켓 단분리 전 폭발 추정…잔해물 수색 나흘째 ‘빈손’

軍, 로켓 단분리 전 폭발 추정…잔해물 수색 나흘째 ‘빈손’

입력 2012-04-16 00:00
업데이트 2012-04-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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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이 단분리 전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로켓이 단분리 이후 폭발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세종대왕함의 SPY-1D 레이더가 포착해 두 개로 떨어진 것을 추적했다”며 “(로켓이)단분리가 된 뒤에 폭발했다면 상식적으로 세 동강이 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폭발이 먼저 되면 두 동강 났을 테고 폭발이 일어나고 난 뒤에는 아마도 기능적으로 로켓이 분리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지스함이 포착한 대로 두 동강이 나 백령도 상공으로 올라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다 추정이기 때문에 그 높은 상공에서 그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기계적으로 레이더가 포착한 것을 기준으로 해서 설명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서해상에 추락한 북한 장거리 로켓의 잔해물을 찾기 위해 나흘째 수색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지난 13일 오전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이 폭발과 함께 평택~군산 서쪽 100~150㎞ 공해상에 광범위하게 떨어진 것을 포착하고 즉시 잔해 수거작업에 나섰다.

해군은 로켓 잔해 수거를 위해 해상 및 해저 지뢰를 탐지하는 소해함과 음파탐지기를 갖춘 초계함 등 함정 10여척과 헬기 등을 이용해 탐지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 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 잠수사와 잠수사 이송장치, 심해잠수구조정(DSRV)을 갖춘 청해진함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군은 로켓이 20여개로 조각나긴 했지만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로켓 잔해가 낙하한 지점을 정확히 포착했기 때문에 수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로켓 잔해를 수거하면 분석 작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실패 원인과 미사일 수준 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로켓 잔해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해 해상에서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잔해물을 수거하지 못했다”며 “(잔해물 낙하지점이)넒은 해역이고 수거 자체도 복잡하기 때문에 수거작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하는 점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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