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은 김정일 생일 70주년이던 지난 2월16일 처음 북한 주민의 문화 오락 생활에 대해 언급한 데 이어 김일성 생일 100주년인 4월 15일을 앞두고 여러 놀이문화 시설을 재개장하거나 신설했다.
김정일은 지난해 12월 사망하기 몇달 전 자본주의 문화 오염 등을 이유로 탁구장 정도를 제외하곤 당구장, PC방, 화면반주음악실(노래방) 등을 모두 폐쇄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뉴포커스는 김정은이 김정일 사망 뒤 가장 먼저 변화를 시도하는 부분이 놀이문화인 것은 김정일과 달리 어려서부터 유학 생활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각종 해외 놀이문화에 익숙해 북한에서 부족한 부분으로 놀거리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김정은이 어린 시절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해 도쿄 디즈니랜드 등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뉴포커스는 최근에는 부유층만이 아니라 서민을 위한 놀이시설도 많이 등장했다고 전하며 청진, 회령 등 주요 도시에 공기총, 사격, 장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물들이 생겨났으며 상점에서도 주패(카드), 만경대유희장놀이(보드게임), 윷놀이판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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