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인도는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적 노력 적극 동참”
북한 외무성은 23일 미국이 최근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의 미명하에 노골적인 이중기준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담화를 통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투명성있게 진행된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를 ‘장거리미사일 발사’라고 악의에 차서 헐뜯고 강압적인 규탄소동을 주도한 미국이 다른 나라가 공개적으로 진행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비호두둔하여 국제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자기에게 불리할 때에는 국제법도 유엔도 마구 짓밟고 강권과 전횡을 일삼다가 남을 걸고들 때에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권능을 도용하여 부당한 결의들을 강압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미 국무부의 마크 토너 대변인은 19일 “모든 핵 보유 국가는 핵과 미사일 시험을 자제해야 한다”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인도는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워싱턴과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비확산에 대해 탄탄한 신뢰와 상당한 국제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도 인도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별다른 비난을 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 대변인은 20일 “중국과 인도는 전략적인 우호협력과 평화,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두 나라는 경쟁국이 아니라 동반자 관계”라고 밝혔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