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항공기 취항금지 배제못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의 GPS 신호 교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 이사회 결의에는 러시아와 중국, 쿠바 등 북한과 특수관계에 있는 국가들이 모두 참여해 향후 세계항행회의(총회)에서 북측 항공기에 대해 취항 금지 등의 추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국토해양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196차 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GPS 신호 교란에 대한 우려와 재발방지 촉구 ▲국제민간항공에 GPS 신호 교란이 미치는 영향 연구 ▲제12차 세계항행회의(11월) 추가 협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사회 결정 사항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참가한 36개 이사국 가운데는 러시아·중국·쿠바·인도 등 북측과 가까운 국가들이 모두 포함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7-07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