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는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해진 인물 가운데 한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리설주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으로 공식 확인된 지난 7월 25일 이후 40일이 안 된 지난 1일 리설주 영문이름(Ri sol ju)으로 관련 글을 찾아본 결과 총 3370만 건의 웹페이지가 검색됐다. 김 제1위원장(Kim Jong Un·4570만건)보다 불과 1200만 건 정도 적을 뿐이다.
리설주가 이처럼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의 독재자 부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스무 살을 갓 넘긴 매력적인 젊은 여성이라는 점도 세계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2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리설주가 등장한 시점부터 김 제1위원장은 총 23회의 공개활동을 했는데 리설주는 15회(65%)를 김 제1위원장과 동행했다. 주목되는 점은 리설주가 퍼스트레이디 행보로는 특이하게 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까지 쫓아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남측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지역도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리설주의 왕성한 공개활동에 대해 그녀가 북한의 권력지형도에서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체제가)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김정일(부친)이 과거 고영희(모친)와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는데, (김정은이) 김정일과는 차별화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경제시찰도 동행한 리설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평양 창전거리의 개업을 앞둔 ‘해맞이 식당’을 돌아봤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경제시찰은 지난달 6일 보도된 운곡지구종합목장 현지지도 이후 거의 한달 만이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리설주가 이처럼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의 독재자 부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스무 살을 갓 넘긴 매력적인 젊은 여성이라는 점도 세계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2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리설주가 등장한 시점부터 김 제1위원장은 총 23회의 공개활동을 했는데 리설주는 15회(65%)를 김 제1위원장과 동행했다. 주목되는 점은 리설주가 퍼스트레이디 행보로는 특이하게 김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까지 쫓아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남측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지역도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리설주의 왕성한 공개활동에 대해 그녀가 북한의 권력지형도에서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체제가)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김정일(부친)이 과거 고영희(모친)와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는데, (김정은이) 김정일과는 차별화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