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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안서 대규모 합동화력훈련 준비 정황”

“北, 서해안서 대규모 합동화력훈련 준비 정황”

입력 2013-04-29 00:00
업데이트 2013-04-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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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성공단 전원철수 이후 군사적 긴장 다시 고조 가능성

北 최신 편의시설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간판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오른쪽)가 평양 대동강변 주민종합편의시설인 ‘해당화관’의 화장품 매장을 시찰하는 모습을 소개한 장면에 국내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왼쪽 위) 간판이 로레알, 랑콤 등과 함께 포착됐다. 이들 화장품은 중국을 통해 밀반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리설주는 지난 2월 28일 데니스 로드먼과의 농구 경기 관람 이후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北 최신 편의시설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간판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오른쪽)가 평양 대동강변 주민종합편의시설인 ‘해당화관’의 화장품 매장을 시찰하는 모습을 소개한 장면에 국내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왼쪽 위) 간판이 로레알, 랑콤 등과 함께 포착됐다. 이들 화장품은 중국을 통해 밀반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리설주는 지난 2월 28일 데니스 로드먼과의 농구 경기 관람 이후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북한이 서해안 일대에서 대규모 공군·지상 합동화력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의 남측 인원이 전원 철수하는 29일을 기점으로 북측이 군사적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 소식통은 28일 “북한이 남포 인근 지역에서 항공기와 지상 포병전력을 동원한 합동화력 훈련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며 “훈련 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달 초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시킨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과 노동·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의 서해안 일대 훈련이 언제 시작될지는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지만 이 훈련을 전후로 국지적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부 관측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은 최근 모내기 등 영농 작업을 하거나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격상된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군의 성동격서식 도발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은 현재로서는 북한군의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 내에서는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우리 측 인원이 모두 철수한 직후 군사적 긴장을 재조성하는 사태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 일각에서는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이 종료되는 이달 30일 이후 다음 달 7일 한·미 정상회담, 정전협정 60주년인 7월 27일 전후까지 북한의 강·온 군사적 긴장 고조가 반복되는 중·장기적 대치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호전광이 받은 경고장’이라는 제목의 평론을 통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괴소포’ 배달 사건을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번 사건은 제 죽을 줄도 모르고 불 속에 뛰어드는 부나비처럼 분별없이 날치는 역도에 대한 민심의 조롱, 항거의 표시”라고 주장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3-04-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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