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방외교에 총력…김계관 방러·김성남 방중

北, 우방외교에 총력…김계관 방러·김성남 방중

입력 2013-07-02 00:00
업데이트 2013-07-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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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외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북한의 대미외교와 핵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2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일행이 2일 평양을 출발했다”며 “비행장에서 궁석웅 외무성 부상과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조 러시아 대사, 류홍재 주조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가 전송했다”고 밝혔다.

김 제1부상은 이달 4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 블라디미르 티토프 제1차관과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 등을 만나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지난달 29일 밝혔다.

앞서 김 제1부상은 지난달 18∼22일 중국을 방문해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전략 대화를 포함한 고위급 협의를 하고 6자회담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대화를 재개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김성남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도 이날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

중앙통신은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김성남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표단이 2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방중 목적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국제부는 사회주의 국가와 양자관계를 전담하고 있어 북중 고위인사 교류 차원의 방문으로 보이며 ‘전승절’(정전협정일:7월 27일) 행사를 앞두고 중국 고위인사의 초청을 위한 방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부부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 문제를 사전에 논의하려고 중국을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성남은 앞서 지난 5월 22∼24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수행해 중국에 다녀왔으며 1980년대부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고위인사 면담 때 전담 통역사로 활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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